초등생 2명 불어난 하천에서 고무보트 탔다가 600m 떠내려가

김형우 2023. 7. 14.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14일 충북 옥천의 한 하천에서 초등학생 2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600m가량을 떠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은 하천 물이 불어나자 재미로 3인용 고무보트를 탔다가 600m가량을 떠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고무보트가 하천가에 붙는 순간에 가지고 있던 우산 뒤쪽 손잡이를 구조물에 고정, 보트에서 빠져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 금구천서…소방 당국 "구조물 붙잡아 자력 대피"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14일 충북 옥천의 한 하천에서 초등학생 2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600m가량을 떠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물이 불어난 옥천 금구천 [옥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42분께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 금구천에서 "보트에 탄 아이들이 떠내려간다"는 내용의 신고를 옥천군 CCTV 통합관제센터로부터 받았다.

당시는 세차게 내린 비로 하천물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던 상황이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옥천소방서는 구급차와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학생 2명은 자력으로 고무보트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이들은 하천 물이 불어나자 재미로 3인용 고무보트를 탔다가 600m가량을 떠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고무보트가 하천가에 붙는 순간에 가지고 있던 우산 뒤쪽 손잡이를 구조물에 고정, 보트에서 빠져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은 이들이 뭍으로 올라오는 데 도움을 줬다.

소방 당국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귀가시켰다.

이 소방서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온 상태에서 보트가 전복됐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vodcast@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