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6000톤 암석 ‘와르르’ 정선군 터널 또 산사태…“통행 재개 몇 달 걸려”

2023. 7. 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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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 피암터널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연달아 발생해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정선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7분께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6000여톤 규모의 암석이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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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 피암터널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산사태. [정선군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강원도 정선군 피암터널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연달아 발생해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정선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7분께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6000여톤 규모의 암석이 무너져 내렸다.

정선군은 “통행제한 조치로 운행차량이 없어 대형사고는 막았지만, 1차 산사태 후 안전구조물 설치로 통행 재개를 꿈꾸었던 계획이 무산되고 말았다”며 “산사태 지역 피해복구와 통행재개까지 길게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먼 거리를 우회해 다녀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여러 차례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피암터널 구간은 석회암지대 산악지역으로 장마철에는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정선군 피암터널에서 지난 6일 발생한 1차 산사태. [정선군 제공]

지난 6일 오후 2시께 3톤의 낙석이 발생해 낙석을 제거하고 통행을 재개했으나 다음날인 7일 새벽 1시께에 낙석 1톤이 추가로 발생해 통행을 차단하고 6시께 낙석 제거 작업을 마쳤다.

강원 정선군 피암터널에서 지난 7일 발생한 2차 산사태. [정선군 제공]

연속된 낙석 원인 파악에 나선 정선군은 대규모 절리(균열)가 확인돼 이날 도로 전면 통제를 실시했고 9일에 집중호우가 내려 300톤 가량의 낙석이 또 터널을 덮쳤다.

강원 정선군 피암터널에서 지난 9일 발생한 3차 산사태. [정선군 제공]

4차례 이어진 산사태에 정선군은 “사고 구간 항구 복구를 위해 피암1터널과 3터널 사이 구간에 100m 추가 터널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나 많은 사업비가 소요됨에 따라 급경사지 지정 및 정부의 긴급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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