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좀 자고 싶어서”...‘9개월’ 아기 젖병에 마약 탄 美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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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여성이 생후 9개월 된 아들의 분유에 마약을 섞은 뒤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빌 리퍼 나소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A(17)씨를 살인 및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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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여성이 생후 9개월 된 아들의 분유에 마약을 섞은 뒤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빌 리퍼 나소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A(17)씨를 살인 및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 조사 결과 A씨는 아기를 일찍 재우기 위해 마약성 물질인 ‘펜타닐’을 분유가 든 젖병에 타 아이에게 먹였다. 그는 “펜타닐이 코카인인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게 처음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절대 모른다며 발뺌을 했으나, 경찰 추궁이 계속되자, 결국 그는 아기를 재우고 낮잠을 자기 위해 분유에 펜타닐을 넣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 조사 결과 해당 젖병에서는 성인 10명 치사량 상당 분량의 펜타닐이 검출됐다.
아기는 얼마 뒤 곧 의식을 잃었고 발견 당시 이미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 구조 당국은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잭슨빌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빌 리퍼 나소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젖병을 꺼내 들며 아이의 사인이 펜타닐 과다 복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엄마가 아이에게 펜타닐을 먹일 수 있나. 정상이 아니다,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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