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외래환자 4천여명 오간 곳인데"…모두 다 떠나버린 듯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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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4일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은 병원 전체가 텅텅 비다시피 했다.
경남에는 서부권에 경상국립대병원, 중부권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동부권에 양산부산대병원이 있어서 각각 하나씩 중증 환자를 주로 치료한다.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면서 경남 동부권 환자들은 앞으로도 치료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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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4일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은 병원 전체가 텅텅 비다시피 했다.
평소 하루에 외래진료 환자 4천여명이 오갈 정도로 번잡했던 병원 로비에는 환자가 드문드문 보일 정도로 사실상 개업 휴점 상태였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현수막과 파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이 상황을 대변하는 듯했다.
이날 병원에는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중증 환자들이나 예약이 된 환자들뿐이었다.
암 투병으로 매일 방사선 치료를 받아온 어머니를 둔 40대 강모 씨는 "노조 총파업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제와 오늘 치료를 받는데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후 1시께 70대 할아버지를 모시고 온 이 모(23) 씨는 "원래 어제 검진을 받기로 했었는데 병원 측이 14일로 연기해달라고 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문자서비스 등으로 병원 진료가 어렵다는 내용을 미리 고지해 어제·오늘 외래환자 발길이 거의 끊겼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양산부산대병원 전체 1천280병상 중 현재 100병상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경남에는 서부권에 경상국립대병원, 중부권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동부권에 양산부산대병원이 있어서 각각 하나씩 중증 환자를 주로 치료한다.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면서 경남 동부권 환자들은 앞으로도 치료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본원인 부산대병원과 함께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대병원 노조는 이러한 문제 등으로 이번 총파업이 끝나도 파업을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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