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사태 위기 심각' 주말 150㎜ 폭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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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주말까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시간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강원 정선에서는 네 차례의 산사태가 이어졌고 정부는 강원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영서남부는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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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주말까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시간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강원 정선에서는 네 차례의 산사태가 이어졌고 정부는 강원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14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이틀간 내린 비의 양은 남이섬(춘천) 185.5㎜, 신림(원주) 163.5㎜, 평창 137.5㎜, 청일(횡성) 124㎜, 사북(정선) 118.㎜ 등으로 기록됐다.
현재 태백과 영월, 정선, 남부 산간지역으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오는 16일까지 영서남부는 시간당 30~80㎜의 비가 예보됐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영서남부는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30~100㎜, 영동 20~70㎜로 예보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저지대 침수와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랐다. 정선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 37분쯤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천여t의 암석이 터널 일대를 덮쳤다.
이 곳은 나흘 전에도 300t 규모의 암석이 무너져 내려 정선군은 지난 7일부터 이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도로 통행 조치를 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지방비로 우선 복구 계획을 진행 중이지만 국비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월 국지도 28호선 도로는 많은 비에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출입이 통제됐고 홍천과 평창, 인제에서는 각각 3건의 도로낙석이 발생해 군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인제 상남면과 정선군 정선읍의 주택에서는 토사 유출과 주택 침수로 주민들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강원도와 지자체 등은 원주와 평창, 홍천, 횡성 등 총 8곳의 둔치주차장과 132개 하천변 산책로 출입을 통제했다. 도내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61곳도 출입이 금지됐다.
주요 댐들도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의암댐은 현재 초당 12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며 춘천댐과 화천댐, 횡성댐은 각각 845t, 182t, 121t의 물을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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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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