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제원 국내산만 골라 횟집 회식"…與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없어"

맹태훈 기자 2023. 7.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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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횟집 투어'에 나선 것을 두고 14일 여야간 날선 공방전이 이어졌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등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일본산도 한 마리 사시죠'라는 기자의 제안에 잠시 묵묵부답하더니, '일본산 양식' 대신 '국내산'을 꼭 골라 회식을 했다"며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국민의힘조차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믿지 않는다는 증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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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제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위원들이 지난 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해 해산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횟집 투어'에 나선 것을 두고 14일 여야간 날선 공방전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산 양식' 대신 '국내산' 수산물만 사먹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먹어서 응원하자' 할 거면 제대로 하십시오"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국내에서 찾을 수 없다. 민주당은 어린아이도 안 할법한 무논리를 멈추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등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일본산도 한 마리 사시죠'라는 기자의 제안에 잠시 묵묵부답하더니, '일본산 양식' 대신 '국내산'을 꼭 골라 회식을 했다"며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국민의힘조차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믿지 않는다는 증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아직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수산시장을 찾아 릴레이 횟집 회식을 시작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안전하다, 안심해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라는데, 그렇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드시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나 국민의힘 의원이 횟집 수조물마저 손으로 떠마시는 모습은 한 마디로 가관이었다. 기괴한 행태가 차마 부끄러워 끝까지 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며 "도대체 '먹어서 응원하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세금으로 여당 의원들끼리 횟집 회식을 하기 위한 핑계이냐. 아니면,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단식 투쟁을 하는 이들을 약올리기 위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국민 건강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포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을 위해 먹어서 응원하는 여당, 국민께서는 똑똑히 지켜보고 계신다"면서 "'쇼'는 '쇼'일 뿐, 그 누구도 속지 않는다.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 멈춰라"고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제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위원들이 지난 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고른 해산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국민의힘이 일본산 수산물을 사지 않았다며, 국민의힘과 정부가 '일본을 응원한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며 "수산시장을 찾은 것은 민주당의 가짜뉴스 선동으로 피해 입은 우리 어민과 수산업계가 활력을 되찾는데 미력하게나마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반박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먹어서 응원하자'의 목표는 민주당 괴담으로 고초를 겪는 수산업자들을 위해 소비를 하기 위한 취지이지, 일본산 수산물 먹기 운동이 아니다"면서 "국내산을 구매해 우리 어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행보마저 정치적 공세의 도구로 사용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유지하겠다고 분명히 밝혔기에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조차 없다"며 "민주당의 억지 괴담으로 우리 수산업계는 하루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를 멈추고, 이성을 되찾아 국민을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제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위원들이 지난 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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