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 '포기'는 무슨".. '풀파티'부터 '문화캉스'로 무더위 날려볼까

호텔가, 여름 프로모션 다채
야간 수요 겨냥.. 풀파티 선봬
특가상품 출시.. ‘휴포족’ 유치
작품 전시 등 문화예술 결합

무더위 속에 호텔마다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 유치가 분주한 모습입니다.

물놀이장은 기본입니다. 화려한 조명에 버블 파티, 이름만 들으면 ‘아’하는 유명 DJ들이 가세했습니다. 어른들 한정입니다.

예술적 영감을 일깨워보자며 자못 고고한 문화 본능을 자극하는가 하면, 고물가 속에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모처럼 맞은 여름 ‘휴포족(휴가 포기자)’을 겨냥한 틈새 전략이 눈에 띕니다.

물론 더 찾아보면 찾는 만큼 다양한 패키지와 결합 프로모션들이 고객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취향부터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선택은 각자 몫입니다.

■ 신화월드 : 여름 내내 불꽃놀이·DJ 퍼포먼스 화려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는 오늘(14일)부터 8월 20일까지 ‘제주 원 앤 온리 버블 풀파티’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호텔 내 인기 루프톱 수영장에서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여름밤의 판타지를 테마로 진행하는 풀파티는 판타지 무드의 조명과 함께 불꽃놀이, DJ 퍼포먼스를 병행합니다.

특히 올해는 대형 버블 머신을 도입해 수영장을 거품으로 가득 채워 그간 제주에서 볼 수 없었던 버블 풀파티를 선보입니다.

또 매주 토요일 욱시, 카이트, 지지, 뮤라우드, 유니, 치즈 등 12인의 유명 DJ가 찾아 주말 밤을 더 화려하게 꾸며줄 예정입니다.

풀 내 위치한 풀사이드 바에선 스페셜 칵테일 등 주류 프리플로우를 운영하고 풀파티 기간 페르노리카 코리아 브랜드 앰버서더 바텐더인 오연정, 김동욱, 정성현, 김희상을 초청해 매주 목·금·토 저녁 게스트 바텐딩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주간은 워터파크의 아기자기한 색감과 오름의 능선이 만들어 내는 동화같은 풍경과 선셋 뷰를, 야간엔 성인 전용으로 운영하는 버블 풀파티를 준비했다”면서 “감각적인 분위기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면서 시간대별 변화무쌍한 스카이 풀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여름나기에 흥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글래드호텔 : “올해도 휴가 포기? 이 가격 어때”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글래드 호텔이 ‘휴포족’(휴가 포기자)의 여름휴가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 최저가 상품 ‘글래드 데이 패키지’를 선보이고 나섰습니다.

‘특급’호텔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아직 포기는 이르다’며 최대한 가격대와 주머니 사정에 맞는 호텔을 찾아 즐겨볼 것을 권합니다.

패키지는 서울 글래드 호텔(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과 메종 글래드 제주를 최저 9~10만 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는 특가 상품으로, 일자별 한정 판매되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패키지 혜택은 편안한 베딩 시스템의 객실 1박과 선착순 50객실 대상 스페셜 기프트를 제공하는 구성입니다.

스페셜 기프트는 친환경 자연주의 바디제품 등을 제공합니다.

투숙 기간은 메종 글래드 제주 지난 12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글래드 호텔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입니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올여름 휴가를 포기하는 ‘휴포자’ 고객들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여름 휴가를 떠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글래드 호텔 공식 홈페이지 최저가로 슬기로운 여름 휴가를 계획해 보는 것도 고물가시대, 슬기로운 휴가 즐기기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주신라호텔 : “내 마음 속 ‘쉼표’ 하나”

문화상품과 연계한 ‘아트캉스’(아트(Art)+바캉스)가 물론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닙니다. 가뜩이나 무더운 여름, 몸만 아닌 정신의 휴식을 원하는 이들을 겨냥한 ‘특별한 경험’을 자신합니다.

제주신라호텔이 여름 휴가객들이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개성있는 현대미술 작가 6명의 공동 전시 ‘원더랜드 앳 더 신라 제주(Wonderland at The Shilla Jeju)’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세대에게나 행복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밝고 신비한 분위기로 꾸민 전시는 제주신라호텔 연회장과 인근 로비의 450㎡의 공간을 활용해 6인 작가의 47개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신라호텔 3층 연회장 로비에서 시작합니다.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문은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는 듯한 연출로 기대감을 높입니다. 전시 공간은 6인 6색의 고유한 세계관을 즐길 수 있도록 작가별로 구성했습니다.

참여작가 6인은 개성있는 작품과 위트있는 색감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국내 작가들로 구성했습니다.

일상적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놀라움을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있는 곳’(원더랜드. Wonderland)을 주제로, 평범한 소재를 독특한 일러스트로 그려내는 사키(Saki) 작가, 일상과 주변의 사물을 즉흥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아방 작가, 일상을 경쾌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이우연 작가, 키덜트 감성을 선명한 색감의 팝아트로 표현하는 275C 작가, 몽환적인 색감과 붓터치로 작가의 시선을 표현하는 카아민 작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형형색색의 색채와 조합으로 자유분방한 가구를 만드는 황다영 작가의 작품 등 모두 47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여행의 여운과 감동을 간직할 수 있도록 ‘원더랜드 앳 더 신라 제주’ 작가 6인의 대표 작품으로 엽서를 제작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투숙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8월 31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