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나토 가입 약속에 “세계는 더 취약해질 것”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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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밝히며 미래 동맹 가입을 약속한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를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며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국영 <로시야24>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우크라이나 안보도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시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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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밝히며 미래 동맹 가입을 약속한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를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며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국영 <로시야24>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우크라이나 안보도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나토는 전쟁이 끝나고 조건이 마련되는 시점에 우크라이나가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서방은 장거리 미사일, 탱크, 장갑차 등 추가적인 무기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새로운 무기 공급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갈등을 더 부추길 것”이라며 서방 탱크는 러시아군의 “최우선 (공격) 목표”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사거리가 250km에 달하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가리켜서는 “(러시아에) 피해를 입힐 수 있겠지만 심각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한편,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에 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 바그너(와그너) 그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바그너 그룹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러시아에는) 민간 군사 조직에 대한 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무장 반란 닷새 뒤 대통령궁에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과 바그너 그룹 간부 등 35명을 면담한 사실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용병을 러시아 군 조직 아래 남게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프리고진이 이를 거부했다며 “그들 모두는 한 장소에 모여서 계속 복무를 할 수도 있었다.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언제나 그들의 ‘진짜 지휘관’(군 통수권자인 푸틴 대통령)이었던 똑같은 사람의 지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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