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세안과 충돌 회피 위한 '행동규칙' 책정 방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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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돌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한 행동규칙(COC Code of Conduct) 책정을 위한 지침에 합의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아세안 의장국 인도네시아 외무부 발표를 인용, 중국 실무외교 사령탑 왕이(王毅) 당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아세안 외무장관들이 전날 자카르타에서 가진 양자간 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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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돌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한 행동규칙(COC Code of Conduct) 책정을 위한 지침에 합의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아세안 의장국 인도네시아 외무부 발표를 인용, 중국 실무외교 사령탑 왕이(王毅) 당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아세안 외무장관들이 전날 자카르타에서 가진 양자간 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중국이 그간 난항을 거듭한 행동규칙과 관련해 아세안에 다가선 배경에는 남중국해 문제에 미국 등 역외국이 간여하는 걸 견제하려는 속셈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회담에서 왕이 주임과 공동의장을 맡은 레트노 마르수디 외무장관이 모두에 "중국이 인도 태평양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유지하기 위한 아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다"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COC는 중국이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남중국해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룰이다.
대만해협에서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COC는 남중국해가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세안 회원국 사이에는 중국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입장에 온도차가 있어 COC 책정 교섭은 장시간 타협을 보지 못한 채 질질 끌어왔다.
지침 합의는 COC 조기 타결에 탄력을 붙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기대했다.
아세안과 중국 간 양자회담은 지난 11일부터 자카르타에서 개최하는 아세안 관련 외무장관 회의 일환이다.
중국은 친강(秦剛) 외교부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급환으로 그 대신 더 높은 외교 당국자인 왕이 주임이 자카르타에 오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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