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탈착형' 아이폰·갤럭시폰 출시 임박?…EU, 새 배터리법 채택

김가은 2023. 7. 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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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스마트폰 배터리 탈부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사실상 법안 발효를 앞둔 마무리 단계인 만큼 EU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제조사들은 오는 2027년까지 교체형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설계해야 합니다.

해당 법안은 유럽 시장에서만 효력이 있지만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과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특정 시장에만 특화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스마트폰의 설계와 생산이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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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럽연합(EU)이 스마트폰 배터리 탈부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사실상 법안 발효를 앞둔 마무리 단계인 만큼 EU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제조사들은 오는 2027년까지 교체형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설계해야 합니다.

EU 이사회는 지난 10일 이른바 '배터리법'으로 불리는 배터리 지속 가능성에 관한 새로운 법안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안은 '휴대용 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소비자가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는 내용으로 디자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휴대용 기기란 스마트폰, 전자담배 등이 포함됩니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갤럭시Z·S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27년이라는 유예 기간은 제조사들이 제품을 재설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게 EU 이사회의 설명입니다.

해당 법안은 유럽 시장에서만 효력이 있지만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과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특정 시장에만 특화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스마트폰의 설계와 생산이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일체형 배터리를 고수해 왔습니다.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하면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수·방진 기능에도 효과적입니다.

이에 따라 앞선 기능들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탈부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제조사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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