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안 되지”…폭우로 생긴 싱크홀에 직접 빨간 띠 두른 시민에 ‘박수’

서다은 2023. 7. 14.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폭우로 생긴 싱크홀(Sinkhole·땅 꺼짐 현상)에 직접 빨간 테이프로 둘러 사고를 예방한 시민이 있어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싱크홀 조치하고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신고에만 그치지 않고 당장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인도 한가운데 보도블럭이 무너져 내린 전형적인 싱크홀에 빗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폭우로 생긴 싱크홀(Sinkhole·땅 꺼짐 현상)에 직접 빨간 테이프로 둘러 사고를 예방한 시민이 있어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싱크홀 조치하고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3일 오후 9시9분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싱크홀이 크게 생겨 위험할 것 같다”는 내용의 민원을 넣었음을 전했다.

A씨는 신고에만 그치지 않고 당장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그는 “혹시나 하고 방금 나가서 보니 물에 잠겨 있어서 사고 날까 봐 빨간 테이프로 (주위를) 대충 둘러뒀다”고 밝혔다.

첨부된 사진에는 인도 한가운데 보도블럭이 무너져 내린 전형적인 싱크홀에 빗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해당 싱크홀 주변을 빨간 테이프로 주변을 둘러 막아둔 장면도 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누리꾼들은 “당신은 천사다”, “몇 명 살린 거다”, “신고까지는 그렇다 하겠는데 후 조치가 진짜 멋있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한편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질 경우 땅이나 도로가 내려앉거나 꺼져 구멍이 생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부터 14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총 1199건의 지반침하 사고 중 46%가 6~8월 장마철에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7일 광주광역시 지산동에선 인도에 싱크홀이 발생해 도로 위를 걷던 50대 여성이 빠졌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