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 상장 첫날 237% 급등…필옵틱스 하한가

조슬기 기자 2023. 7. 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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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블' 실패했지만 수요예측·공모 모두 흥행 성공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필에너지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급등하는 이른바 '따따블' 주식으로 기대를 모았던 2차전지주 필에너지가 코스닥 입성 첫날 237% 급등하며 11만원선에 안착했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공모가(3만4천원)보다 8만600원, 237.06% 높은 11만4천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13만2천원까지 올랐지만 뒷심이 달리며 공모가의 400%, 따따블 가격인 13만6천원까지 오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필에너지는 2020년 4월 필옵틱스의 이차전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만든 회사로, 삼성SDI 헝가리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공정용 스태킹(stacking),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필에너지는 지난 5~6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1318대 1을 기록, 청약 증거금만 15조7천578억원이 몰렸습니다. 

이에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천95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천812대 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필에너지의 모회사인 필옵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6% 내린 1만5천500원까지 떨어지며 하한가에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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