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중심 민주 의원 31명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

정민지 기자 2023. 7. 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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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31명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 독자 행동에 나섰다.

김종민 어기구 이상민 이장섭 조승래 등 민주당 의원 31명은 14일 불체포특권 포기 성명을 발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저희는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는 그 첫걸음으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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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혁신위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명계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31명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 독자 행동에 나섰다.

김종민 어기구 이상민 이장섭 조승래 등 민주당 의원 31명은 14일 불체포특권 포기 성명을 발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저희는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는 그 첫걸음으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동참의원 일동' 명의로 성명을 냈으나 대다수가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헌법에 명시된 불체포의 권리를 내려놓기 위한 실천으로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구명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회의 신상 발언에서도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이지만, 당 차원에서 추가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 의원들이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춰지고 있다"며 "저희 의원이라도 나서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당 차원에서 의원총회 개최 등을 통해 방탄 국회 방지, 불체포특권 포기 등에 대한 민주당 전체 의원의 총의가 모이기를 바란다"며 "동참 의원들도 추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가 요구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추인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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