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100억 원대 '폰지 사기' 행각 저지른 투자 회사 공동대표 함께 구속

"수익률 월 4%" 주장하며 '다단계 사기'
다른 계열사들 보여주며 "문제 없다"고 주장

P 투자회사

투자 전문 회사로 위장해 피해자들로부터 약 10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대표와 다른 공동대표도 함께 구속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P 투자회사 대표 A 씨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던 B 씨도 지난달 26일 공동투자 사기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피해자는 MBN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영업사원을 통해 본인들이 대형 증권 회사와 협약이 되어있다고 주장했는데, 이 사실조차 가짜였으며 사문서 위조도 저지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P 투자회사의 대표 A 씨는 일명 '성인 BB탄 총'으로 불리는 국내 유명 에어소프트건 제작 업체의 대표로도 알려졌는데, 대량 선주문을 받고 잠적한 상황입니다.

약 200명이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3억 원 가량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에 대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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