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오만? 남명렬의 글이 더 오만하다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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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는 정말 오만한 걸까.
손석구는 14일 선배 배우 남명렬에게 "오만하다"는 공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남명렬은 기사 속 손석구의 발언만을 두고 공개 비판에 나섰다.
남명렬은 이날 자신의 SNS에 손석구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리고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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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배우 손석구는 정말 오만한 걸까.
손석구는 14일 선배 배우 남명렬에게 "오만하다"는 공개 비판을 받았다. 지난 6월 27일 진행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 때문인데, 당시 연극 무대로 9년 만에 돌아온 손석구는 연극과 매체 연기에 대한 비교 질문에 "연기는 똑같다. 영화와 연극이 다르지 않다"면서도 "연극을 할 때 그런 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며 "(연극을 할 때)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손석구는 대본 속 '사랑을 속삭이다'라는 지문에 대해 자신만의 해석이 있었고, 그 해석에 따라 연기하면 마이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출자와 배우 사이 해당 연기에 대해 견해의 차이일 뿐 '오만'이라 치부하기엔 어렵다고 여겨지는 대목.
그러나 남명렬은 기사 속 손석구의 발언만을 두고 공개 비판에 나섰다. 남명렬은 이날 자신의 SNS에 손석구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리고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며 "속삭여도 350석 정도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또 한번 비판했다.
남명렬은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들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하라'며 일침을 가했지만, 연기란 것이 수학이나 과학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의 비판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손석구가 말한 '가짜 연기'라는 뜻도 맥락을 보면 '진짜와 가짜'가 있다는 뜻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방식의 표현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 뿐이었다. 일부만 떼어내서 마치 손석구가 연극판을 무시한다는 뉘앙스로 읽히게끔 비판한 것은 선배 배우로서 적절한 발언도 아니었다.
오히려 남명렬의 SNS 글이야말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특정 후배를 '저격'하는 불편하고 오만한 글이었다는 평가가 연예계에서 나오고 있다. 문제가 있으면 후배에게 전화라도 걸어 이야기를 하면 될 것을, SNS에 공개저격하는 게 선배로서 제대로 된 방법이냐는 시각이다. 남명렬은 자신의 공개 비판이 크게 화제되자, 뒤늦게 SNS 게시물을 삭제했다.
'나무 위의 군대' 측은 14일 텐아시아에 "손석구의 발언에 대해 남명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선생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시기 때문에 저희가 특별하게 코멘트하기 어렵다"며 "남 선생님이 손석구의 연극 무대를 보고 하신 말씀이신지, 기사 속 발언만 보고 하신 말씀이신지는 확인이 안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손석구가 연극 개막 3주차에 이르렀는데도 매일같이 연습실에서 맹연습하고 있다"며 "연극 무대에 대한 열정과 진심은 오해 없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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