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상임이사 후보 놓고 시끌…노조 “부동산원 폄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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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상임이사 공모를 두고 내부에서 최종 후보 3명 중 한 명을 향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 노동조합은 13일 '김남성 상임이사 지원자에 대한 한국부동산원 노동조합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김 지원자는) 부동산원을 부정하는 발언을 여러 번 해온 데다, 직원 신뢰까지 잃었기 때문에 공공기관 상임이사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동산원 내부의 반발이 이사 후보 중 한 명에게 집중되는 것은 과거 발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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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상임이사 공모를 두고 내부에서 최종 후보 3명 중 한 명을 향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해당 상임이사 후보가 부동산원과 구성원을 폄하하는 발언을 지속해서 해왔다는 이유다.
부동산원 노동조합은 13일 ‘김남성 상임이사 지원자에 대한 한국부동산원 노동조합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김 지원자는) 부동산원을 부정하는 발언을 여러 번 해온 데다, 직원 신뢰까지 잃었기 때문에 공공기관 상임이사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김 지원자는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사직을 맡고 있다. 양홍석 부동산원 노조위원장은 최근 손태락 부동산원장을 만나 김 감사가 상임이사로 최종 낙점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처럼 부동산원 내부의 반발이 이사 후보 중 한 명에게 집중되는 것은 과거 발언 탓이다. 김 감사는 과거 다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부동산원의 공시가격 산정 업무를 두고 ‘자격이 없다’, ‘감정평가사만 할 수 있는 업무를 부동산원이 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2019년에는 서울 중구 소공로 한 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포럼에 참석해 “(부동산원의) 통계가 쓸 만하다면 모르겠는데 오류가 심하다”면서 “수술을 의사에게 받아야지 병원 원무과 직원한테 받으면 안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부동산원 노조는 “공공기관 상임이사는 직원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공적업무를 총괄하여야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전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고 분노까지 폭발하게 한 인사를 선임할 경우 임기시작부터 종료까지 허수아비 임원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원 상임이사선임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상임이사 1명 모집 공고를 냈고, 같은 달 27일까지 서류를 받았다. 현재 김 감사를 포함한 3명이 정부 인사검증 단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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