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기도에 공문…“양평고속도로 공개 간담회 하자”

국토교통부은 오늘(14일) 경기도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에 대한 공개 간담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날 경기도에 "도에서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고 양 기관의 입장을 경기도민과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 오해를 풀기 위해 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국토부는 "관내 도로 실정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기도에서 그간 협의해 온 사항과 달리 '원안에 IC(나들목)를 추가하는 안이 합리적'이라 발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며 "사업과 관련한 국민적 오해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18~21일 중 간담회를 열자며 각 기관 관계자와 기관에서 추천한 교통·환경·설계 전문가들로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들이나 국토부 입장에서는 강상면 종점이 훨씬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양평고속도로 사업은 경기도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문가들을 불러 공개 토론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지난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장관의 사업 백지화 선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평군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 노선은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원안에 IC를 추가하는 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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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