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통일교 행사에서 두 차례 연설하고 25억 받았다

신수정 2023. 7. 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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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통일교 행사 강연료로 200만 달러(약 25억5천만원)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공개한 세부 수입 내역에 따르면 그는 퇴임 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주최한 두 차례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이 같은 강연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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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통일교 행사 강연료로 200만 달러(약 25억5천만원)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통일교 행사 강연료로 200만 달러(약 25억5천만원)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공개한 세부 수입 내역에 따르면 그는 퇴임 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주최한 두 차례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이 같은 강연료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서밋 2022 앤드 리더십 콘퍼런스' 사전 녹화 기조 강연에서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과 관련, "실망스러운 징조"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북한은 비핵화를 빨리, 서둘러 해야 한다"며 "비핵화는 북한에 최대의 위험이 아니며 최고의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2021년 통일교 행사 녹화 강연에도 나서며 "대통령 재임 시절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남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일"이라고 말했었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통일교 행사 강연료로 200만 달러(한화 약 25억5천만원)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

한편 미국은 대통령 후보 등록 이후 30일 이내, 혹은 매년 5월 25일까지 대선 후보의 수입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두 차례의 연장 후 지난 4월 14일 첫 번째 수입 내역을 공개했다가 이번에 상세 내역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통일교 강연 외에 골프장 수입을 비롯해 해외 단체 강연료 등을 포함해 12억 달러(약 1조5천240억원) 상당 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광고료로 120만 달러(약 15억2천만원)를 벌어들였고, 9·11 테러 20주년을 기념한 에반더 홀리필드와 비토 벨포트의 복싱 경기 특별 해설로 250만 달러(약 31억7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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