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마약 투약 후 남은 건 5억 빚...인생 처참히 무너져”
남태현은 1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추적 60분’의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에 출연해 마약 중독에 대해 처음 심경을 밝힌다.
남태현은 필로폰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전 연인인 방송인 서민재와 함께 지난달 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서민재는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인 남태현은 어렵게 어렵게 응해 마약에 중독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남태현은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 정신과의 처방을 받아먹기 시작한 약물이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고 털어놨다.
남태현은 마약 투약으로 인해 생활고를 고백하며 “마약 투약 이후 남은 것은 빚 5억과 연체된 카드값이었다”며 본인의 집은 물론 부모님의 집까지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빚을 갚기 위해 곧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다. 아끼던 기타 한 대를 제외하고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팔았다”고 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연체 대금을 독촉하는 문자가 (남태현에게) 계속 왔다”며 “마약은 10대들의 우상이었던 그를 한순간에 바닥까지 끌고 내려갔다”고 평했다.
남태현은 “마약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사람들은 하나둘 곁을 떠났다. 더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무렵, 절박한 심정으로 재활센터의 문을 두드렸다”면서 “(청소년들은) 마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입니다”라고 경고했다.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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