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어민들, '오염수 선동' 민주당에 손해배상 청구해야"(종합)

최평천 2023. 7. 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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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공세를 괴담으로 거듭 규정하고, 이 때문에 국내 수산업계가 피해를 본다고 역공을 펼쳤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괴담 원정대를 꾸려서 빈손 방일 쇼를 하면서까지 괴담 수출에 열 올리는 사이 국내 수산업계는 수산물 소비 위축뿐 아니라 수산물 수출 길이 막히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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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무산'엔 "떳떳하지 못한 일 연루됐나"
발언하는 박대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14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공세를 괴담으로 거듭 규정하고, 이 때문에 국내 수산업계가 피해를 본다고 역공을 펼쳤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괴담 원정대를 꾸려서 빈손 방일 쇼를 하면서까지 괴담 수출에 열 올리는 사이 국내 수산업계는 수산물 소비 위축뿐 아니라 수산물 수출 길이 막히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김 양식업체 등 국내 수산물 업계는 정치권에서 한국 바다가 위험하다고 하니 외국 바이어들이 국내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의심하는 잘못된 시그널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한다"며 "괴담은 수출하고 국내 수산물 수출은 막으려 하는 것인가. 국익 자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하태경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 "민주당이 (방류) 반대 근거를 제시 못 하고 억지로 큰소리만 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우리 수산물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녀야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한국 수산물에는 영향이 없는데 자꾸 영향이 있는 것처럼 민주당에서 선동한다"며 "횟집과 어민들이 민주당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KBS 라디오에 나와 "야당이 정략적으로 불안감을 부추기고 반복하니까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왜 일본 정부가 할 일을 대신하느냐는 비판도 있는데,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TV 토론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유엔 산하 기구가 아니라고 언급한 데 대해 SNS를 통해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한다"면서 "이게 정당이 맞고 이분이 국회의원이 맞나"라고 쏘아붙였다.

홍석준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IAEA가 UN 기구가 아니라고 우기는 국회의원과 토론했는데 내내 답답했다. 거짓 선동을 막 한다"며 "거짓 선동의 결과가 어떤지 제대로 보여주고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국회 개혁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안타까운 일"이라며 "민주당이 혁신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여당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도대체 얼마나 떳떳하지 못한 일에 많이 연루돼 있길래, 방탄 특권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인가"라며 "'내로남불당', '방탄 정당'이라는 구태와 절연하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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