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2선 경쟁·아쉬운 공격 무게감...'그래도 주사위는 던져졌다'(종합)

금윤호 기자 2023. 7. 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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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프랑스)로 이적한 이강인은 예상대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아직 항저우행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선수 본인의 대회 참가 의지가 강하며 구단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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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축구대표팀의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22인 최종 명단에는 관심을 모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이 발탁되고 와일드카드 3장은 박진섭과 백승호(이상 전북), 설영우(울산)가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프랑스)로 이적한 이강인은 예상대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아직 항저우행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선수 본인의 대회 참가 의지가 강하며 구단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6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 출전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황선홍 감독 말대로 2선 자원은 '역대급' 포화 상태인 반면 공격진은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주민규(울산)와 오현규(셀틱) 등이 포함되지 않고 K리그2에서 활약 중인 박재용(안양), 안재준이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황선홍 감독은 "명단 제출 시간을 연기할 만큼 끝까지 고민했다"면서 "염두해뒀던 선수들의 팀과 조율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재용, 안재준) 두 선수도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백승호를 비롯해 송민규, 엄원상(울산), 고영준(포항) 등 치열한 2선을 두고 황 감독은 "역대급 2선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전술을) 짤지는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6월 치른 중국과의 두 번의 평가전에서 예상치 못한 1패 충격을 겪기도 한 황선홍호 감독이지만 고심 끝에 최종 명단을 짠 흔적을 보였다. 22인 선발 배경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황선홍 감독은 "(대회에서 만날)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준비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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