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올해 최대폭 6%P 내려 32%…오염수 방류 영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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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올해 주간 하락 폭 중 가장 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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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울산·경남 긍정평가가 36%로 지난주(47%)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일본 후쿠시마 제1운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봤다. 호남 지역은 지난주 18%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진 6%였다. 서울(32%), 인천·경기(31%), 대전·세종·충청(37%), 대구·경북(49%)에서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낙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지난주보다 8%포인트 내린 17%, 30대가 9%포인트 내린 22%였다. 50대(30%)와 60대도 지난주 대비 각각 7%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2%)가 가장 많았고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4%), 외교(14%), 독단적·일방적(8%) 등이 거론됐다.
한국갤럽은 “무당층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 상대적으로 직무긍정률 변화가 컸다”라며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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