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누수' 다툼 아랫집 여성 살해한 30대 남성 재판에

이승엽 2023. 7. 14.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여성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 2층에 살던 7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정씨는 A씨가 지속적으로 층간누수 문제 해결을 요구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거인멸 방화... 도피자금 마련 절도도
아랫집 이웃을 살해하고 방화한 혐의로 기소된 정모(가운데)씨가 지난달 2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여성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권현유)는 14일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정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 2층에 살던 7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 자택에서 발견된 흉기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같은 달 18일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정씨는 A씨가 지속적으로 층간누수 문제 해결을 요구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후 A씨 집에 불을 질러 증거인멸을 시도했고,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금품도 훔쳤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 공소유지와 함께 2차 피해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