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터무니없다" 불만 트윗에 나토 회의장 분위기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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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확답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뻔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이후 11일 빌뉴스에서 열린 대면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면서 어조를 한결 부드럽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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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 결국 초안대로 유지…젤렌스키, 연설서 부드러운 어조로 분위기 봉합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확답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뻔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를 통해 "시간표가 정해지지 않는 것은 전례 없고, 터무니없다" "불확실성은 약점"이라고 남겼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 정상회의 장소에 모인 사람들은 해당 트윗을 확인한 후 놀랐으며, 미국 대표단은 분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미국 대표단은 "가입조건이 충족되고 동맹국들이 동의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문구를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가입을 덜 환영하는 뉘앙스로 고치기 위해 논의하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게다가 나토 외교관은 일부가 "가입 '초청'이라는 단어를 다른 단어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선언문을 수정하면 발표가 늦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결국 초안을 고치지 않고 놔두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중부 유럽 및 발트해 국가들이 합의된 문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독일이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대치를 꺼리는 상황에서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제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정상회의장 내부에서는 관계자들 사이에 많은 대화가 오갔다. 한 관계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바이든 대통령과 따로 방에서 무언가를 논의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11일 빌뉴스에서 열린 대면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면서 어조를 한결 부드럽게 바꿨다.
이러한 소동 이후 12일 나토-우크라이나 협의회 첫 회의에서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이 설리번 보좌관과 격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을 목격한 한 소식통은 이들이 말다툼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설리번 보좌관이 단호해 보였다고 묘사했다. 두 사람은 약 30분에 걸쳐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우크라이나를 전면 지원해 온 동맹국이 "긴장감에 지치고 분노했다"고 WP는 전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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