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코로나 방역이 남긴 교훈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김승섭 외 지음, 2만원

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 3년 세월을 '성공적인 방역'이라고만 기억하는 일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다른 취약계층인 여성, 아동, 장애인 등을 연구하는 다섯 연구자 김사강, 김새롬, 김지환, 김희진, 변재원을 모았다.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를 할퀴고 간 흔적을 돌아보고, 한국 사회가 배워야 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동아시아 펴냄.

제인 구달이 이야기하는 희망

희망의 책

제인 구달·더글러스 에이브럼스·게일 허드슨 지음, 변용란 옮김, 1만8000원

제인 구달 최신 인터뷰집으로 공저자이자 기획자인 더글러스 에이브럼스의 '글로벌 아이콘'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구달이 자연을 연구하면서 배웠던 희망의 이야기를 공유한 이 책은 우리 모두의 행동이 다른 이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사이언스북스 펴냄.

'한국형 리더'는 어떤 모습일까

리더 수업

현미숙 지음, 2만4000원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 20년간 현장에서 리더들을 지켜보고 직접 체험해온 저자가 그간의 비즈니스 코치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해 한국 조직에 딱 맞는 리더십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리더의 마음가짐을 바꿔줄 마인드셋, 현장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스킬셋, 배운 것을 되짚어보며 리더십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셀프 코칭까지 알찬 구성으로 준비됐다. 21세기북스 펴냄.

소외받았고, 소외받는 삶의 기록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최현숙 지음, 1만8000원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 곁에서 그들 각자의 생애를 귀 기울여 듣고 기록해온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 혼돈 속에서 헤매던 청년 시절부터 소외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게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가 통과해온 곡절을 되짚는다. 도둑년, 미친년, 냄새 나는 여자로 낙인찍힌 삶을 살아오며 겪어야 했던 고통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한 공감의 바탕이 돼 줬다. 문학동네 펴냄.

젊은 작가 8인이 쓴 도시괴담

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

강화길 외 지음, 1만5000원

도시 괴담이라는 테마로 강화길·김멜라·서장원·이원석·이현석·전예진·정지돈·조우리 여덟 작가의 최신작을 모았다. 음모론과 속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 속 교묘한 균열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이 소설들은 공동체의 질서에 대해 의심하게 하고, 서로를 겨누는 시선을 깨닫게 하고, 안전한 정상성의 세계를 깨부수며 맹목적인 믿음을 돌아보게 한다. 은행나무 펴냄.

영양제, 무턱대고 먹지 마세요

배부른 영양 결핍자

노윤정 지음, 1만8000원

대중의 생활습관 교정을 안내하는 건강 커뮤니케이터 노윤정 약사가 단순히 질병 예방 차원을 넘어 건강 관리가 자신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된 현대인에게 약, 영양 보충제, 음식을 대하는 건강한 태도와 생활습관 개조론을 제시한다. 자주 거론되는 69가지 질병과 관련해 왜 그런 병에 걸리는지부터 어떤 약이나 영양 보충제가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준다. 머스트리드북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