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용역회사 직원 같다”…최재관 野 여주·양평위원장 ‘일대일 토론’도 요구

김동환 2023. 7.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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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판 강의로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제기를 조목조목 반박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제기 중심에 선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원희룡 장관은 용역회사 직원 같다"고 받아쳤다.

원 장관의 유튜브 방송은 "민주당은 노선의 합리성과 효용, 효과 그리고 양평 주민들의 인구 분포, 지역 염원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1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관심은 김건희 여사 특혜로 몰아 윤 정부 발목 잡아 흔드는 것", "거짓 선동 오염 덩어리를 치워야 이 길이 간다"며 "민주당의 거짓 선동만 제거되고 해결되면 최적의 안으로 지금이라도 갈 수 있다" 등의 말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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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유튜브서 “정말 심각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2일 유튜브서 “민주당, 지역 염원에 1도 관심이 없다”
칠판 강의로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제기를 조목조목 반박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제기 중심에 선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원희룡 장관은 용역회사 직원 같다”고 받아쳤다. 여기서 용역회사는 고속도로 본 타당성조사 시행한 업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재관 위원장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칠판 강의로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제기를 조목조목 반박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제기 중심에 선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원희룡 장관은 용역회사 직원 같다”고 받아쳤다. 여기서 용역회사는 고속도로 본 타당성조사 시행한 업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30여분 분량 영상을 올리고 국토부의 변경안(양평군 강상면 종점)이 아닌 양서면을 종점으로 한 소위 ‘원안’으로 간다면 국정농단이라는 취지의 원 장관 최근 유튜브 방송 발언에 “이게 국정농단인가”라며 이같이 따져 물었다. 이어 “무슨 용역회사가 신인가”라며 “용역회사 사장 입장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거 정말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약 30분 분량 영상에서 “과학과 기술이 거짓 선동에 굴복하고 나중에 밝혀지더라도 그때는 이미 상황이 끝나버린 사례를 다시는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겨냥했다. 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를 철회하고 정상화로 돌아가려면 민주당의 정치 공세를 정리해야 한다면서다.

원 장관은 유튜브에서 ‘예타를 하면 예타안대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천만의 말씀”이라고 잘라 답했다. 예타 통과 후에도 지형 세부조사나 문화재 조사, 환경 요인 등을 세부적으로 평가해 본 타당성 조사에서 관련 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거다. 당연히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도로 사업 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며 ‘기승전 특혜’로 몰고 가기 위한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원 장관의 유튜브 방송은 “민주당은 노선의 합리성과 효용, 효과 그리고 양평 주민들의 인구 분포, 지역 염원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1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관심은 김건희 여사 특혜로 몰아 윤 정부 발목 잡아 흔드는 것”, “거짓 선동 오염 덩어리를 치워야 이 길이 간다”며 “민주당의 거짓 선동만 제거되고 해결되면 최적의 안으로 지금이라도 갈 수 있다” 등의 말로 마무리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 12일 올라온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반박 영상. 원희룡 장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에 최 위원장은 “예타 통과안을 지키지 않고 급변한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 도로는 국도나 군도가 아닌 수도권 교통망과 두물머리 교통량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이 자기 잘못을 민주당 탓으로 돌린다면서, 최 위원장은 “주객전도를 하면 안 되는데 양평 주민들이 어디가 편리한가, 많이 사는가가 아니라 두물머리 교통량 해소를 하는 게 출발점이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같은 날 원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터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민주당이 설치를 주장했다는 ‘강하IC(나들목)’에 관해서는 “국토부가 주장하는 강하IC는 왕창리쪽을 말하는 것이고, 우리가 얘기한 건 운심리 경계 어딘가에서 탈 수만 있으면 된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지도상으로 남한강변과 맞닿은 운심리의 남쪽에 왕창리가 있다.

고속도로 건설사업 구간에 속해 정치권의 새로운 공방 요소로 떠오른 강하IC는 노선이 ‘L’자로 꺾인다는 주장의 강력한 근거인데, 지도상 왕창리에 IC가 놓이면 그렇게 되지만 운심리 일대에 들어서면 고속도로가 급격히 꺾이지 않는다는 게 민주당과 지역위원회 주장이다.

최 위원장은 특히 방송 말미에서 원 장관과의 ‘일대일 토론’도 요구했다. 그는 “이것은 아주 간단한 사건”이라며, “오직 거짓으로 일관하는데 떳떳하다면 일대일 토론에 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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