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여행 갈 때 '선불카드' 없이 나가면 바보"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3. 7.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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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필수템 '충전식 카드'
실시간으로 외화 충전하고
해외 결제·ATM 현금 인출
환율 우대받고 수수료 무료

요즘 해외여행족 카드의 양대 산맥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에서 출시한 '트래블페이'다. 두 카드 모두 원하는 시점에 실시간으로 외화를 충전할 수 있고, 현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뽑을 수 있다. 환전 시 환율 우대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통화의 환전 수수료가 무료다. 연회비도 없고 해외 결제와 ATM 출금 시 수수료도 '0원'이다.

여행 경비에 민감하고 편리를 추구하는 2030세대 이용자 사이에서 '신용카드보다 편리하다' '지갑에 현금을 채울 필요가 없다' '여행비를 절약했다'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선불카드 없이 해외에 나가면 바보'라는 말까지 나온다.

트래블로그는 다음달 31일까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홍콩 스웨덴 스위스 등 동남아시아와 북유럽 10개국 통화에 대해 환율 우대율 100%를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동남아 통화는 '기타 통화'로 분류돼 환전 우대율이 20~30%에 불과하다. 동남아로 떠날 때 환율 우대 혜택만 잘 챙겨도 점심 한 끼 값 이상을 아낄 수 있다. 트래블페이는 환전되는 외화 종류 수가 38개로 트래블로그(18개)보다 많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 주요 도시에서 대중교통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외화 충전 후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수수료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트래블로그는 모바일 앱에서 현금처럼 쓰는 '하나머니'를 충전해 이용하는데, 하나머니는 포인트로도 모을 수 있다.

다만 선불카드에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일부는 외화 현찰로 환전해야 한다. 은행 모바일 앱에서 최대 90% 환전 우대율을 받아 환전을 신청한 뒤 가까운 영업점에서 받으면 된다. 공항과 호텔은 위치의 특수성 때문에 은행 영업점보다 2배 이상의 높은 환전 수수료가 적용된다.

'배달'도 된다. 국민은행은 하루 최대 150만원 내에서 환전을 신청하면 지정한 날짜와 장소로 외환을 '새 지폐'로 배송하는 'KB-POST 외화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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