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일까지 300mm 비”…주요 하천 ‘홍수주의보’
[앵커]
충북에는 지금도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청주 흥덕교와 괴산 달천에는 홍수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내일까지 300mm의 비가 더 예보된 상태입니다.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청주 흥덕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먼저, 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새벽부터 내린 빗줄기는 오후 들어 점차 강해지다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로 하천 수위도 급격히 올랐고 물살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한 비구름대가 충북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비가 집중되고 있고, 호우 특보도 격상되고 있습니다.
현재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청주와 보은, 괴산, 옥천, 영동에 호우경보가 충주와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청주가 162.2mm로 가장 많습니다.
비가 집중되고 있는 제천도 161.5mm로 기록됐습니다.
진천이 151, 괴산이 149.5mm 등입니다.
이에 따라 하천수위도 급격히 오르고 있는데요.
홍수통제소는 오늘 오전 괴산 달천의 수위가 오르면서 홍수주의보를 발령했고, 조금 전에는 무심천 흥덕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청주 미호강 수위도 홍수 주의보 발령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오후 강수량에 따라 홍수 특보가 내려질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충주에는 오후들어 산사태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충북은 내일까지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는데요.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밤사이 시간당 2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공사장에는 토사가 흘러들거나 주택가 축대가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20여 건의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청주 성화터널에서는 옹벽이 붕괴될 수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도로가 통제됐고, 현재 자치단체가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충북 주요 댐들도 방류량을 확대했죠?
[기자]
네, 계속된 장맛비에 대청댐과 충주댐은 현재 수위가 홍수기 제한 수위에 근접하면서 초당 천여 톤의 방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내일까지 충북 지역에는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두 댐 모두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방류량을 늘린 건데요.
수자원공사는 댐 하류 하천 수위가 최대 4에서 6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특히 내일은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요즘 장마 특성상 순식간에 하천이 범람할 수 있는 만큼 댐 하류 지역이나 하천변에 계신 분은 침수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청주 흥덕교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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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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