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100 하회…환율, 1265.8원으로 5개월여만 최저[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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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5개월여만에 126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연이은 미국의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하회하며 하락세가 깊어진 영향이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0원)보다 8.2원 하락한 1265.8원에 거래를 마쳤다.
1260원으로 밀린 환율은 하단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후 소폭 반등해 126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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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260원도 터치
外人 코스피 4일 연속 순매수
달러인덱스, 작년 4월 이후 첫 100선 하회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3.7원 내린 127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70원대서 등락하다가 오전 11시께 낙폭을 확대하더니 12시 30분께 1260.2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기준으로 2월 9일(1259.2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1260원으로 밀린 환율은 하단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후 소폭 반등해 126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폭이 크게 둔화한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0.2%)을 밑돌았다.
또 인플레이션이 주춤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매파(긴축 선호파)적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달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7분 기준 99.9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4월 21일 100.58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작년 3월에 처음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인덱스가 금리 인상 직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800억원대, 210억원대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43%, 코스닥 지수도 0.36% 올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3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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