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모레까지 최대 300mm 장맛비...곳곳 하천 수위 상승
[앵커]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대구와 경북 북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모레(16일)까지 최대 300mm가 넘는 비가 예보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대구 금호강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구와 경북 지역은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장마 전선의 남하로 이곳 대구와 경북에도 정오부터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경북 동부에서 출발해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호강입니다.
장마가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수위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데요.
제가 서 있는 둔치도 원래 야영장으로 쓰던 곳인데, 혹시 모를 침수에 대비해 지금은 장비와 차량을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현재 이곳 대구를 비롯한 경북 남부지역과 동해안 지역의 호우특보는 일단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경북 서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아침부터 장대비가 내린 경북 북부, 특히 문경과 상주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경북 북부에 있는 봉화군 봉화읍에 있는 내성천인데요.
거의 범람하기 직전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 확인하실 수 있는데, 소방당국이 급히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경북 문경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렸고, 예천에서도 냇가가 범람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 자정부터 현재까지 문경 동로에 138.5mm의 비가 내렸고, 봉화 석포 120mm, 상주 화서 109.5mm 등 주로 경북 북부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며칠째 이어진 장맛비로 산사태를 비롯한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산림청은 경북 전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내렸습니다.
또, 상주와 영양, 봉화 등 경북 북동부 지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는 이번 주말 동안 30~1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기상청은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는 100에서 25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거로 예상했습니다.
이어진 장맛비로 하천 수위가 오르고 지반도 약해진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금호강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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