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용담댐 오후 6시부터 초당 300톤 방류…금산·영동·옥천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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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에 있는 용담댐이 14일 수문 방류를 예고하고 나서 댐하류지역 주민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초당 297.63톤이던 방류량을 하루 만에 2919.45톤으로 급격히 늘리면서 영동·옥천·무주·금산 일부 지역이 삽시간에 물에 잠겼다.
영동군 관계자는 "용담댐 방류 예고에 따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며 "수해 예방을 위해 금강변 취약지역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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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3년 전 방류 피해 재현되지 않을까 한걱정
(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전북 진안군에 있는 용담댐이 14일 수문 방류를 예고하고 나서 댐하류지역 주민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4일 오후 6시부터 용담댐 초당 300톤 이내 수문 방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천 수위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하천 주변에 있는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했다.
충남 금산군과 충북 옥천군, 영동군 등 댐 하류지역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년 전 용담댐 방류 피해가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용담댐 과다방류로 인한 수해는 2020년 8월 발생했다.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초당 297.63톤이던 방류량을 하루 만에 2919.45톤으로 급격히 늘리면서 영동·옥천·무주·금산 일부 지역이 삽시간에 물에 잠겼다. 이때 농경지 680㏊ 침수, 이재민 411명(178가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주민들은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547억원의 환경분쟁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현재 3년 전 용담댐 방류 피해를 입은 일부 시설물도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영동군 양강면 구강교의 경우 상부구조물 설치 등 주요공정을 완료했다. 하지만 교량 슬라브와 접속도로 등 후속 공정은 내년 하반기 준공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용담댐 방류 예고에 따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며 "수해 예방을 위해 금강변 취약지역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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