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범람 위험' 전주·익산·완주 등지서 주민 대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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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전북지역 곳곳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범람 위험도 커지고 있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진기마을(덕진구 전미동 2가) 주민 100여명(50가구)이 인근 용소중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만경강이 흐르는 하리교 수위 상승 상황에 따라 인근 4개 마을 주민 350가구 640명도 인근 읍사무소와 초등학교로 대피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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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대부분 고령"…인근 학교·교회·읍사무소로 이동
(전북=뉴스1) 임충식 김혜지 강교현 기자 =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전북지역 곳곳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범람 위험도 커지고 있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진기마을(덕진구 전미동 2가) 주민 100여명(50가구)이 인근 용소중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 진기마을은 마을 앞을 흐르는 수로의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침수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경강과 전주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진기마을은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가 발생하는 곳이다. 주민들은 경로당에 집결한 뒤 덕진구청 관용버스를 타고 용소중학교로 이동을 마친 상태다.
전주시 관계자는 "진기마을 앞 수로 수위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을 침수 피해가 예상돼 주민들을 용소중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익산시 춘포면 학연마을 주민 20여명도 이날 오후 마을회관으로 대피를 마쳤다. 인근의 익산천이 수위가 오르면서 범람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천 주변에는 16개 마을에 938가구, 1724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추후 제방과 하천 수위간 간격이 20㎝ 정도 남을 때 800여m 떨어진 초등학교와 교회 등으로 대피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 대피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범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미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군도 범람 대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만경강이 흐르는 하리교 수위 상승 상황에 따라 인근 4개 마을 주민 350가구 640명도 인근 읍사무소와 초등학교로 대피시킨다는 방침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만약을 대비해 미리 안내 문자를 보내 일부 주민들은 대피시키고, 위험 지역 범위가 커지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추가적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군산 산단 331.0㎜, 익산 함라 315.0㎜, 완주 251.0㎜, 김제 심포 247.0㎜, 부안 위도 231.0㎜, 전주 203.1㎜ 등을 기록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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