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논산 등 충청권 주요 하천 홍수 경보… 하천변 접근 금지

김석모 기자 2023. 7. 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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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대전 서구 월평동 만년교 인근 갑천을 흐르는 물이 불어나 천변으로 넘쳤다. /연합뉴스

지난 13일부터 충청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심을 지나는 주요 하천의 물이 불어나 홍수 특보가 잇따라 발령되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14일 오후 2시 50분쯤 대전 갑천 원촌교 지점에 내려져 있던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상향 발령했다. 이 지점 수위가 홍수경보 기준인 4.5m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수위는 4.32m다.

갑천 만년교 지점도 오후 2시 2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만년교 지점 수위는 4.29m로 계속 불어나고 있다.

충남 논산시 논산천 논산대교 지점도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기존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상향됐다. 홍수경보 기준 수위는 7.5m인데 현재는 8m를 넘어선 상태다.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무심천이 불어나 도로가 잠겼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시 무심천에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무심천의 홍수주의보 발령기준은 4m로, 현재 3.84m를 기록하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홍수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인근 저지대 침수 및 하천범람의 우려가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면서 “하천변은 이미 물이 넘쳐 흐르는 곳도 있으니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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