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가 다 불었나…"쿠슈너, 트럼프 '대선 뒤집기' 검찰 진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결과 번복 시도 정황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불러 조사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쿠슈너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뒤 실제로 선거결과가 조작됐다고 생각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부패한 의도' 입증 노력…패배 알면서 부정선거 주장했나 추궁"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결과 번복 시도 정황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불러 조사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쿠슈너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뒤 실제로 선거결과가 조작됐다고 생각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당시 대선에 불복해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결과 인증을 위해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 쳐들어가 난동을 부리도록 자신의 지지자들을 부정선거 주장으로 선동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부정선거 주장을 했다면 향후 기소가 이뤄질 경우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YT는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권좌에 머물기 위해 부패한 의도를 지니고 행동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한다"며 "거짓말을 토대로 알고도 한 일이라면 향후 어떻게 기소하더라도 상당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가 검찰에 출두해 어떤 진술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를 곁에서 지켜본 인사로서 파급력이 주목된다.
앞서 검찰에 소환된 앨리사 파라 그리핀 전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시인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핀 전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가 조 바이든에게 졌다는 게 믿기느냐'고 말했다며 "그 순간에 나는 그가 패배한 걸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하려고 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여당인 민주당의 주도로 의회 폭동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연방하원 특별위원회는 ▲공무집행 방해 ▲미국에 대한 사기(정부기관을 상대로 한 기만이나 행정기능 저해) 공모 ▲내란 방조 ▲ 허위 진술 등 4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을 작년 12월 법무부에 권고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유세장에서 아직도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연방 검찰이 대선결과 번복 시도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다면 그의 재선 도전에는 또 다른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여러 범죄 혐의로 연방 검찰과 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퇴임 때 기밀문건을 반환하지 않고 자택으로 가져가 비밀인가가 없는 이들에게 유출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음란물 배우와 성관계 후 추문을 막으려고 2016년 대선 직전에 회삿돈으로 입막음 돈을 전달하고 회계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뉴욕주 검찰에도 기소됐다.
조지아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들이 2020년 대선 때 조지아주에서 당한 패배를 조작해 뒤집으려고 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jangj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