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세진 장맛비…청주 무심천·괴산 달천 홍수주의보

충북 전역 호우특보 확대·강화…5곳 경보, 6곳 주의보
16일까지 100~250㎜ 더…최대 300㎜ 이상 오는 곳도

14일 오후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충북 청주시 무심천 흥덕교 인근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현재 수위는 3.7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4m에 근접했다. 2023.7.1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의 장맛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도 전역으로 호우특보가 확대·강화됐고, 청주 무심천과 괴산 달천에는 홍수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청주기상지청은 14일 오후 2시30분을 기해 충주와 제천, 진천, 음성, 단양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앞서 청주와 괴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청주와 괴산, 영동, 보은, 옥천에는 시간당 20~30㎜,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나머지 6개 시군에는 10~20㎜ 안팎의 거센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하루 내린 강수량은 청주가 가장 많은 143㎜, 보은 130㎜, 옥천 122㎜, 제천 113㎜, 영동 108㎜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도 100㎜ 안팎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충북 괴산군 달천 목도교 인근 강수욕장이 흙탕물에 잠겼다.2023.7.14/뉴스1 ⓒ News1 엄기찬 기자

지난 13일부터 세찬 장맛비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유량이 급속히 불어난 청주 무심천 흥덕교와 괴산 달천 목도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청주시 무심천 흥덕교 수위는 홍수주의보 기준(4m)에 육박한 3.84m(오후 3시30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20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괴산 달천 목도교 수위는 홍수주의보 기준(3.51m)을 훌쩍 넘긴 4.08m( 오후 3시20분 기준)에 이르고 있다.

장맛비는 내일까지 적은 곳은 100㎜, 많은 곳은 250㎜까지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특히 최대 30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