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음식 조심”…바이든, 프리고진에 독살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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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상대로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향해 "나라면 먹는 것을 조심할 것"이라며 독살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가 전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푸틴 대통령)가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 이미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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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의 신병에 대한 질문에 “그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의 상황을) 누가 알겠는가. 러시아에서 프리고진의 미래가 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최근 잇따른 러시아 주요 인사들의 사망 사건 등을 꼬집으며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가 전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푸틴 대통령)가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 이미 졌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방뿐 아니라 중국 등도 (러시아에) 핵무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해왔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상황에서 내년 대선 이후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유지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절대적으로 보장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을 겨냥해 “한 정당에 극단적인 부분이 있지만 미 국민,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나토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있다”며 “더 강력한 나토는 전 세계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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