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종료·지역 표기 오류… 고객 울린 파리바게뜨 이벤트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진행한 ‘파·전·도(파리바게뜨 앱 전국 도장깨기) 이벤트’에 잇따른 오류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가맹점주는 실수 연발 이벤트 때문에 오히려 걱정만 늘었다.

SPC는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전라북도를 대구광역시로 잘못 표기하는 등 실수를 했다. 판매 촉진을 위한 행사가 역으로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 셈이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13일 전국 5개 권역별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제품을 1000원 이상 구매하면 총 5개 스탬프를 주고 선착순으로 선물을 제공하는 파·전·도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하루 만인 이날 종료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이벤트를 조기에 끝낸 것이다. 갑작스런 이벤트 종료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이번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불편함을 드려 모든 고객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전국의 다양한 파리바게뜨 매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벤트이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로 다수의 선의 고객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해 부득이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리바게뜨는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일시 사용이 중단된 쿠폰은 14일 내로 모두 다시 사용 가능하도록 복구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이벤트에 참여한 스탬프 1회 적립 고객께도 쿠폰을 증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이벤트의 안내문에는 대한민국 행정구역을 표시하며 ‘전라북도’를 ‘대구광역시’로 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이벤트와 관련해 ‘전북 어디 갔나’, ‘전북과 대구가 통합됐다’는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