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침수차 샀다”…침수차 안 사려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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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유난히 많은 올해 장마철.
가장 먼저 차 안의 냄새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보닛(Bonnet) 안쪽 구석구석에 흙이 묻어 있는지도 잘 살펴보자.
차 문을 열어 몰딩 처리된 고무를 열어 그 안에 흙이 끼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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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벨트 생산연도와 차량 연식 같은지도 꼼꼼히 확인
집중호우가 유난히 많은 올해 장마철. 걱정해야 할 일이 많다.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서 침수되는 도로 등이 많아지면서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자칫 침수 차를 사지 않는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4일 보험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손해보험사에 침수 피해 등으로 신고 접수된 차량만 437대에 달한다. 특히, 많은 비가 왔던 지난 12~13일 사이에만 무려 80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침수 차가 많아지면 침수 차가 교묘하게 위장돼 중고차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이렇게 침수 차가 많이 나온 이후에는 더욱 세심하게 차량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침수 차 구별 방법이 몇 가지 있다. 가장 먼저 차 안의 냄새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침수된 차는 특유의 습한 냄새가 난다. 곰팡이처럼 퀴퀴한 냄새가 나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차 문을 열었을 때 방향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중고차는 일단 침수 차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차 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켜서 악취가 나는지도 살펴보는 게 좋다.
다음으로는 엔진룸에 있는 퓨즈박스 교체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주행거리 대비 퓨즈박스가 새것이면 침수 차로 의심해 봐야 한다. 퓨즈박스는 차량이 침수되면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퓨즈박스를 고정하는 볼트가 풀렸던 흔적이 있거나 새 볼트라면 일단 침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 배선이 교체됐는지도 유심히 보는 게 좋다.
보닛(Bonnet) 안쪽 구석구석에 흙이 묻어 있는지도 잘 살펴보자. 이음새 등 흙이 묻을 이유가 없는 곳에 흙이 묻어 있다면 침수를 의심해 봐도 좋다.
차 문을 열어 몰딩 처리된 고무를 열어 그 안에 흙이 끼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선 등에 흙이 묻어 있다면 침수 차일 확률이 높다.
안전 벨트를 점검해 보는 것은 이제 상식에 속한다. 안전 벨트를 끝까지 당겨 흙이나 이물질이 묻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앞뒤 좌석의 모든 안전 벨트를 점검해 보는 게 좋다. 안전 벨트에 있는 생산연도를 확인해 차량 연식과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연식에 비해 안전 벨트가 지나치게 새것이거나 교체된 것이라면 침수 차라고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요즘에는 중고차 업자들이 이런 정보를 알고, 안전 벨트를 차량 연식에 맞는 것으로 교묘히 교체하는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 시트에서 곰팡이가 올라오거나 연료 주입구 주변에 흙이나 오염물질이 있는지 등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차주가 차가 침수됐을 때 보험사에 신고해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카히스토리 사이트에 기록이 남게 돼 구매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많은 침수 차 주인이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일반 공업사에 의뢰해 수리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며 "요즘처럼 침수 차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 중고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차량을 더욱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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