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파업 이틀째…복지차관 "지금이라도 멈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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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1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복지부) 제2차관은 "지금이라도 보건의료노조는 민주노총 파업의 동참을 멈추고 환자와 국민들의 곁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에서 제3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관련 비상진료대책과 주요 의료기관의 파업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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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부단체장에 "긴장감 갖고 진료 차질 최소화"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1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복지부) 제2차관은 "지금이라도 보건의료노조는 민주노총 파업의 동참을 멈추고 환자와 국민들의 곁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에서 제3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관련 비상진료대책과 주요 의료기관의 파업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건의료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에 따른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시·도 및 시·군·구별 비상진료대책본부의 필수유지업무 상황을 재점검했다.
아울러 진료 차질이 우려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자체의 상황을 보고받고 전원계획 등 대응 체계 등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지난달 28일 '관심'으로 발령한 데 이어 전날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개 단계로 나뉜다.
위기 단계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기존의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은 비상진료대책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산하 조직은 ▲총괄운영팀 ▲비상진료팀 ▲부처협력팀 ▲민관협력팀 ▲소통홍보팀으로 구성됐으며,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 다른 정부부처도 참여한다.
박 2차관은 이날 시·도 부단체장과 회의도 소집해 지역 의료기관들의 파업상황과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지자체도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함에 따라 지역 의료기관들의 파업상황과 대응현황 관리를 강화하고 필수유지 업무를 더욱 면밀히 점검하는 등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갖고 환자진료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부터 약 4만5000명 규모의 총파업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향후 총파업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와 투쟁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앞서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사용자(병원)와 정부의 태도, 요구사항 수용 여부 등을 고려해 총파업 지속 여부와 투쟁 방식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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