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회문제 해결 위해 기업 실천"…상의, 제주해변 플로깅

이현주 기자 2023. 7. 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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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기업인들이 14일 제주해변 보호를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이날 서귀포시 표선 거우개 일대에서 제주상의 주요기업, 제주포럼 참석자 및 대한상의 임직원과 함께 해양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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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다리 부상으로 불참…아쉽고 섭섭"
제주 기업 대표, 포럼 참석자 등 70여명 참여
[제주=뉴시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플로깅 활동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2023.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이현주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인들이 14일 제주해변 보호를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 다리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한 최태원 회장은 아쉬움을 전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이날 서귀포시 표선 거우개 일대에서 제주상의 주요기업, 제주포럼 참석자 및 대한상의 임직원과 함께 해양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최태원 회장은 플로깅에 앞서 진행된 사전미팅에 깜짝 방문해 "같이 하려고 했었는데 다리가 부러져서 참여하지 못하게 돼 상당히 아쉽고 섭섭하다"며 "다음에는 꼭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제주는 환경 문제에 대한 기업의 역할과 관심이 커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며 "특히 반려해변을 입양해 해양쓰레기를 정화하고, 또 카페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처음 시도한 곳도 제주라고 들어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지역상의가 좀 더 중심이 되어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이슈를 선정하고 회원기업과 함께 실천 활동을 늘려가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실제 제주에서 플로깅 행사는 했지만 울산에서는 소방서를 위한 행사, 목포에서는 청소년 활동을 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했던 소감도 밝혔다. 최 회장은 "작년에는 직접 해 봤었는데 방치된 쓰레기를 줍는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쓰레기를 안 만들어야겠다,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는 시민의식이 발달된다고 생각한다"며 "어질러놓은 걸 치우는 사람이 있는 것보다 다들 어지럽히지 않는 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활동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포럼을 계기로 ERT를 많이 알리기 위해 홍보활동과 플로깅 제안을 했다"며 "제가 플로깅에 동참하지 못해 무척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감사인사를 나누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주=뉴시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임직원들이 해양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2023.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사에는 제주지역 회원기업 대표와 임직원을 비롯한 70여명이 참여했다. 제주상의에서는 양문석 회장, 대한상의는 우태희 상근부회장이 임직원과 함께 참여했으며 제주지역 기업 중에는 제주은행 박우혁 은행장, 극동여객자동차운수 서석주 대표, 한국지엠제주판매 고경진 대표, 한라산 현재웅 대표,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윤재춘 본부장, 제주해비치호텔 김민수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이외에 제주포럼 참석기업 중 닛켄인터내셔널코리아와 대학내일, 범주해운 등도 활동에 동참했다.

플로깅 진행을 맡은 공유한국(제주플로그) 오선미 대표는 "제주는 해양을 통해 유입되는 각종 해양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해변에 현무암이 많은 곳은 접근이 어려워 쓰레기 수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기업과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정화활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최근에는 SK렌터카, 하이트진로, 진에어, 해비치호텔, 제주맥주 등 지역내 20여개 기업이 반려해변 입양사업에 참여하는 등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며 제주 환경 보호에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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