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쏙' 빠진 국토부 포스터‥"일베나 하는 짓을‥" 파문
지난 5월 16일 게시된 국토교통부 주최 행사 홍보 포스터입니다.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이라는 제목으로, 국토와 도시 공간에서 창의적 사례 조성에 노력한 지자체나 설계사 등을 발굴하는 행사입니다.
포스터에는 수많은 점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지도 이미지가 포함됐는데, 공교롭게도 광주광역시 부분이 뻥 뚫려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 서해 최북단의 백령도도 표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특히 육지에서는 유일하게 광주만 빠져있던 게 확인되면서 즉각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지도를 발견해 커뮤니티에 공유한 네티즌들은 "대놓고 광주다, 뭐하는 거냐", "일베 애들이 저런 짓 좋아한다", "독도는 디자인 크기 때문이라고 쳐도 광주는 뭐냐" 등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부 주최의 행사 홍보 포스터에서 있을 수 없는 실수라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국토부는 약 1시간 만에 이미지를 수정해 포스터를 다시 올렸습니다.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되기까지 두 달 가까이 논란의 포스터가 게재돼 있던 셈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대행업체에서 만드는 이미지를 받아서 올렸는데, 세밀한 부분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503725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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