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유리창 뚫고 날아온 쇠구슬…인근 초등학교 BB탄 금지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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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파트에 날아든 쇠구슬 관련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교내 BB탄 총과 BB탄 알, 폭죽'의 교내 금지령이 내려졌다.
14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광주 남구 효천지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6층 높이 아파트인데 쇠구슬에 맞아 거실 유리창 여러개가 깨졌다. 사람이 다치면 안되니 범인을 잡아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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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부모들에 "놀이 욕구 충족보다 건강·안전 중요"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경찰이 아파트에 날아든 쇠구슬 관련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교내 BB탄 총과 BB탄 알, 폭죽'의 교내 금지령이 내려졌다.
14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광주 남구 효천지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6층 높이 아파트인데 쇠구슬에 맞아 거실 유리창 여러개가 깨졌다. 사람이 다치면 안되니 범인을 잡아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도 경찰에 제출했다.
지름 2㎝ 가량의 쇠구슬은 방충망과 유리창을 뚫고 집 안으로 들어왔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층이 고층인 점을 감안해 누군가 쏜 구슬이 창문을 뚫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근 주민들도 '아이들이 쏜 새총에 위협당한 적이 있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호소했다.
경찰도 해당 사건에 아이들의 장난에 의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해당 아파트 인근 한 초등학교는 이달 초 각 학생 가정에 '생명을 위협하는 장난감 BB탄총과 폭죽' 제목의 가정 통신문을 보냈다.
학교는 이 통신문을 통해 "최근 BB탄총과 폭죽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8살 여자 어린이가 남동생이 쏜 BB탄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BB탄 총은 장난감이 아닌 흉기'라는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학생들 사이에 BB탄 총을 소지하고 친구들에게 쏘거나, 심지어 지나가는 행인에게 BB탄 총을 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폭죽을 잘못 사용하면 심한 화상, 실명을 비롯한 눈 손상과 더불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폭죽과 BB탄 총은 대부분이 중국산이며, 안전 검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이 많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자녀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자녀들의 놀이 욕구를 채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다"면서 "학부모님의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으로 학생들의 바른 성장 길잡이가 돼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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