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논의 또 '빈손'‥북한, 5년 만에 참석

강나림 2023. 7. 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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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북한이 5년 반 만에 안보리 회의 석상에서 목소리를 냈는데요.

이번에도 회의는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일본 등의 요청으로 소집된 이번 회의에선 북한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북한이 안보리 회의 석상에서 발언한 건 지난 2017년 12월 이후 5년 7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신형 ICBM 실험 비행은 이웃 국가의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미사일 발사는 정당한 주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주유엔 북한 대사] "한국과 미국의 군사 훈련은 위험하고 비현실적이며, 주권 국가 영역 내에서 일어나는 이런 행위는 한반도에서 핵 전쟁의 재앙을 일으키는 위험한 행위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합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 대리] "우리는 모든 이사국들에게 북한의 불법 행위를 비난하고 안보리의 모든 결의를 완전히 시행하기 위해 동참할 것을 요청합니다."

내년부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는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했습니다.

북한이 거의 매달 도발적인 행동을 반복하고 있지만, 안보리에서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며 의미 있는 제재를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도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결의안 채택을 하지 못하고 성과 없이 종료했습니다.

회의가 번번이 빈 손으로 끝나면서 안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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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03721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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