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채형-주영이를 위해’ 이민서가 밝힌 대승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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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민서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배들을 위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민서가 활약한 연세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1부 남자 대학 B조 예선 경기서 한양대를 85-49로 가볍게 따돌렸다.
경기 초반 상대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해 끌려갔던 연세대는 2쿼터 이민서를 선봉에 내세워주도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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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민서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배들을 위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민서가 활약한 연세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1부 남자 대학 B조 예선 경기서 한양대를 85-49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연세대는 조 1위 자리를 사수, 결선 진출에 사실상 다가섰다.
경기 초반 상대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해 끌려갔던 연세대는 2쿼터 이민서를 선봉에 내세워주도권을 거머쥐었다. 이후 공세를 펼친 연세대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2학년 이민서(181cm, G)는 이날 29분 34동안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1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그는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으며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민서는 “대학리그에서 한양대를 만나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서 오늘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갔던 게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요인이다. 그리고 (이)채형-(이)주영이가 뛸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입을 열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이 경기에 만족하면 안 될 것 같다. 미팅할 때 빅맨들이 수비를 강하게 하자고 했던 게 잘 나온 것 같다. 초반에 속공을 많이 허용해서 안 줘도 될 점수를 내준 건 아쉽지만, 이후에 속공 단속이 잘 되면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이민서는 3점슛 성공률 44%(4/9)를 작성했다.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낸 이민서에 대해 윤호진 감독은 “슛이 원래 좋은 선수다. 경기에 들어가서 밸런스가 잘 맞으면 잘 들어간다. 사실, 이런 모습이 좀 더 일찍 나왔으면 했다. 자신 있게 던지는 선수라 감이 잡히면 터질거라 생각해 슛에 대해 스트레스를 주고 싶진 않았다”라며 이민서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민서 역시 “첫 경기 땐 슛 감이 안 좋았다. 슈팅 훈련을 하면서 감각이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자신 있게 던졌는데 좋게 연결된 것 같다”라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민서는 같이 백코트를 형성한 김도완의 존재를 든든히 여겼다.
“워낙 가까운 사이다. 서로 소통도 많이 하는데 (김)도완이 형이 포인트가드로서 팀원들 찬스를 잘 봐준다. 같이 뛰어보면 센스가 정말 좋다. 주위에선 약하다고 하는데 발도 빠르고 수비도 좋아서 같은 팀원으로 든든하다.”
대학리그서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했던 연세대. 이날 경기서 신입생 백코트 듀오 이주영과 이채형이 복귀를 알렸다. 이민서는 이들에게 출전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생각이 대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도 지난해 큰 부상을 당해봐서 두 선수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 경기를 나가고 싶어하는데 (내가 볼 땐) 몸 상태가 100%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워낙 좋은 선수들이니 오늘 점수를 벌리면 두 선수에게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에 책임감 있게 플레이하려 했다. 오늘을 계기로 조금씩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후배들의 복귀를 반겼다.
#사진=김우석 기자
바스켓코리아 / 상주/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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