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주거침입' 신고했던 최준희 씨, 경찰에 처벌불원서 내

장연제 기자 2023. 7. 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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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씨와 준희씨가 CCTV를 캡처해 인스타에 올렸던 사진들 〈사진=최준희 씨 인스타그램〉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던 고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씨가 경찰에 외할머니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씨가 어제(13일)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다만 주거침입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경찰 조사는 진행될 예정입니다. 반의사불벌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소추할 수 없도록 한 범죄인데, 주거침입은 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조만간 가족들의 진술을 더 들어본 뒤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쯤 외할머니 정모 씨가 동의를 받지 않고 자신의 아파트에 머물렀다며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고 최진실 씨가 생전에 구입한 곳으로 숨진 후 최준희 씨와 그의 오빠 최환희 씨에게 공동명의로 상속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해당 아파트엔 최환희 씨가 살고 최준희 씨는 오피스텔에 나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는 공동 명의자인 손자 최환희 씨의 요청을 받고 집에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최준희 씨가 밤늦게 남자친구와 함께 최환희 씨가 사는 집을 찾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에 최준희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건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며 외할머니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외할머니와의 갈등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최준희 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변명할 여지가 없다.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에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할머니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작성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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