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시, 압구정 3구역 설계공모 중단 조치..."낚시성 계획안 엄정 대응"

서울시가 최근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압구정 3구역의 설계사무소를 고발한 데 이어 재건축 공모절차를 중단하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약식 브리핑을 통해 시의 공공계획과 전혀 다른 안으로 일단 설계공모 당선만을 목적으로 하는 과대 포장, 무책임한 계획안으로 공정 경쟁을 해치는 행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희림건축과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를 사기미수와 업무방해, 입찰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희림건축과 나우동인 컨소시엄은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사 선정 과정에 참여해 시가 신속통합기획에서 허용한 최대 용적률인 300%를 초과하는 360%를 제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고층설계가 들어서는 제3종 일반주거지에는 임대세대를 배치하지 않아 시의 방침인 '소셜 믹스'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이 대변인은 "설계회사의 공모안이 현행 기준상 불가능한 안이라고 발표했음에도, 설계회사 측은 정비계획 위반 단계에서 변경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자신들이 제시한 용적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그릇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앞으로도 설계 공모 당선만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현혹하고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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