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이강인 합류 아직 확정 아니지만 긍정적 생각 중"

이석무 2023. 7.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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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포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계속해서 교감해왔는데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면서 "PSG로 이적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앞으로 조율은 진행돼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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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포했다.

역시 관심은 이강인에게 집중됐다. 이강인은 최근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상태다.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해 PSG와 조율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소속팀이 반대하면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계속해서 교감해왔는데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면서 “PSG로 이적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앞으로 조율은 진행돼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9월 4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완전체로 소집할 예정인데, 9월 12일까지의 A매치 기간은 의무 차출이라 문제가 없다”며 “대회 기간의 협조 요청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이지만, 애매하게 걸린 6일간의 시간을 풀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이전 소속팀 마요르카와는 아시안게임 차출과 관련한 조율이 거의 끝난 상태였다”며 “당연히 조율될 걸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황선홍 감독의 고민이 크다. 그는 “플랜은 어느 정도 구상이 된 상태지만 선수와 대화를 통해서 조율이 필요하다”며 “축구는 팀 스포츠이고 11명, 더 나아가 22명의 선수가 하나로 뭉쳐서 한 방향을 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현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를 와일드카드를 선발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세 명의 선수는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이다. 박진섭과 백승호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되고, 주장도 맡으면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대축구에서 풀백의 역할이 중요한데 설영우는 왼쪽과 오른쪽 병행할 수 있다. 세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최전방 공격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점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황선홍 감독은 “공격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해외에 있는 선수들을 포함해서 모든 공격수와 접촉했다. 주민규(울산)와도 마지막까지 조율했던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결국 다른 선택을 하게 됐다. 발탁한 공격수들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잘 준비한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패와 두려움보다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플레이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황선홍 감독은 “모든 결정이 끝났다. 아직은 대회 전까지 진행해야 할 부분이 더 있지만 전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있다”며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신명나게 축구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선수들과 혼연일치가 돼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고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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