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비판한 남명렬 “시대 못타는 늙은이 말? 본질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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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차 배우 남명렬이 후배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비판한 것과 관련 속내를 밝혔다.
이와 관련 남명렬은 개인 SNS에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며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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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38년 차 배우 남명렬이 후배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비판한 것과 관련 속내를 밝혔다.
남명렬은 7월 14일 개인 SNS에 "타박. 글 그대로의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야. 이 친구들아"라고 덧붙였다.
약 9년 만 연극 무대에 오른 손석구는 지난 6월 27일 진행된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와 연극 (연기)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건 없는 것 같다"며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서른 초반에 영화, 드라마로 옮겨갔다. 그때 (연극을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스타일이 연극으로 왔을 때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남명렬은 개인 SNS에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며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손석구는 '나무 위의 군대'로 약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남명렬은 연극 '모래의 정거장', '그리고 또 하루', '엄마를 부탁해', '햄릿', '코펜하겐', '오이디푸스', '알리바이 연대기', '라스트 세션', '두 교황',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등에 출연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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