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620선 '껑충'…삼전 2%·하이닉스 3%↑

신현아 2023. 7.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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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에 1% 넘게 상승해 단숨에 2630선에 다가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 유입에 2600선을 돌파했다"며 "중국 경기 부양 강도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유입되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세 확대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 통화정책 관련 부담 경감 등의 요인들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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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에 1% 넘게 상승해 단숨에 2630선에 다가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름세가 거셌던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07포인트(1.43%) 오른 2628.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75억원, 7754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개인은 홀로 1조33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단은 대형주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2.09%)와 SK하이닉스(3.1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2.46%)와 기아(1.37%) 등 자동차주는 1~2%대 강세를 보였고, POSCO홀딩스(3.59%)는 3% 넘게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세로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3%)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 유입에 2600선을 돌파했다"며 "중국 경기 부양 강도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유입되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세 확대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 통화정책 관련 부담 경감 등의 요인들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이은 원·달러 환율 급락세 속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 증폭으로 반도체 업종의 전반적인 상승세 나타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부연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였다. 다만 코스피지수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0.36% 상승한 896.28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6억원, 21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혼자 10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대체로 빨간불을 켠 가운데 에코프로(3.35%), 셀트리온헬스케어(4.21%), 엘앤에프(1.79%), 포스코DX(1.3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보합세를 띠었고, JYP엔터(-3.63%), 에스엠(-2.56%) 등 엔터주는 약세를 그렸다. 

코스피, 코스닥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내린 1265.8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등 연이은 물가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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