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살인 누명 철수 리…다큐 9월 개봉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년간 누명 옥살이 후 무죄 석방
-구명 운동 '프리 철수 리' 캠페인
50년 전 미국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억울한 누명을 쓴 이철수 씨의 구명 운동 '프리 철수 리'를 담은 동명의 다큐멘터리가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사전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영화 배급을 맡은 커넥트픽쳐스는 오늘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프리 철수 리' 개봉 전 상영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당시 구명 운동에 참여했던 이문우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와 당시 현지 취재기자였던 고무송 목사, 사연을 처음 접한 제보자 고은정 성우 등이 참석했습니다.
'프리 철수 리'는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10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이철수 씨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하줄리, 이성민 감독이 공동 연출을 했습니다.
당시 이 씨는 영어가 서툰 21세 한인 이민자로, 동양인의 외모를 구별하지 못하는 백인 목격자의 엉터리 증언으로 인해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습니다. 이 씨의 억울한 사연을 접한 미국 내 아시아 지역사회는 이 씨 구명 운동인 '프리 철수 리'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기자 출신의 두 감독은 뉴스와 텔레비전 방송, 캠페인 참여 인물들의 인터뷰 등을 담아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를 완성했고, 지난해 미국 공영 방송사 PBS를 통해 방영돼 평단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한편, '프리 철수 리'는 특히 제39회 미국 텔레비전 비평가협회상의 최우수뉴스정보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미국 텔레비전 비평가협회상은 미국·캐나다 공중파, 케이블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2년간 공개된 콘텐츠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후보를 정하고 상을 수여합니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열립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